오래된 거실 원목마루 페인트 바닥 시공 후기!

 

 

10년이 되어가는 우리 집은 이제 곳곳에서 세월의 흔적이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특히 온돌마루는 이 세월의 흔적을 더욱 피해 갈 수 없는 상황이었죠.

방들은 다소 괜찮았으나, 거실의 상황은 더욱 끔찍하였습니다.

 

군데군데 썩고 상판이 까져서 흉물스런 형상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주방의 흉측한 모습입니다ㅠㅠ

 

 

베란다로 가는 길은 화분으로 인해 더욱 상황은 심각합니다.

 

 

원목이 습기를 먹어 부풀어 올라 곳곳에 부푼 자국도 있습니다.

 

 

이사나 짊을 옮기면서 이런 찍힌 자국들도 흔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마루를 재시공하는 수 밖에 없다는 사실. ㅠㅠ

 

하지만 많은 문제점이 있으니, 그 문제는....

 

1. MONEY(비용)

2. 시간(공사기간)

 

다들 이런 고민 때문에 이사라든지 리모델링을 한다든지

그런 때가 아니면 섣부른 인테리어 시공을 하기가 어렵죠. 가족들이 다른 곳에 가 있기도 힘들고....ㅠㅠ

 

저 또한 이 점 때문에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버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바닥 상태가 나빠졌고 심지어 마루 상판이 가시처럼 튀어 나온곳에 발을 찔려 피가 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극단의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페인트 다이(D.I.Y)

 

어차피 몇 년 뒤에 이사를 갈 참인지라 만약 실패해도 그냥 버티면 된다!

 

그래서 바닥에 에폭시 시공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동안 상업적인 공간 및 산업용 시설에만 적용하던 무용제 에폭시를 집 거실에 시공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거기에 바닥을 철거하는데만 40만원 가량을 달라고 하여 철거없이 마루 위에 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국내 최초로 실행되는 원목마루 위 무용제 에폭시 시공!!!!!!

 

시방은 아래와 같이 정하였습니다.

 

1. 표면처리

2. 퍼티

3. 하도 색상 작업

4. 무용제에폭시 중상도 유색 제품 시공

5. 무용제에폭시 투명 제품 시공

 

그리고 목표 공사기간은 "2일" 2일안에 모두 끝내야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 학교도 못 갈 상황이 발생하거든요.

 

일단 거실에 있던 짐들은 나머지 방안으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방에 들어가지 않는 쇼파는 거실 베란다 창 틀에 세워 놓았죠.

에어컨은 바닥에 스파이크 슈즈를 받혀 놓았구요.

(에어컨 밑 바닥부분까지 에폭시 시공을 하고 완료되면 스파이크 슈즈를 제거하고 에어컨을 내려 놓기만 하면 됩니다.ㅎ)

 

1. 표면처리

표면처리는 샌딩기를 이용하여 살짝 스크래치를 내어 주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2. 퍼티작업

퍼티는 목재와 철재 겸용 퍼티인 "폴리에스테르 퍼티"를 사용하였습니다.

1리터면 충분합니다.

경화가 속건타입이므로 조금씩 덜어서 사용해야 됩니다.(경화시간 : 10분)

 

 

경화가 빠르고 점도가 높아 일반 핸디코트보다 작업하기 훨씬 불편하였습니다.

까지고 파진 부분은 대부분 퍼티 작업을 하였습니다.

(퍼티작업은 작업 시작 전날 짐 옮기기 전 미리 해 놓아 작업시간을 단축 시켰습니다.)

 

모

 

모양들이 요래저래 괴상합니다. ㅎㅎ

 

작업이 시작된 날 짐을 옮긴 후 바로 샌딩작업을 하였습니다.

 

 

손으로 하기에는 힘들어 장비를 빌려 사용하였죠. 진공청소기도 연결하여

먼지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3. 하도 색상작업

무용제에폭시 중상도 제품은 제품 특성 상 일반 페인트에 비해 은폐가 부족한 단점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두께가 얇게 올라가는 부분은 소지가 비칠 수 있다는 점이죠.

특히 셀프레벨링 특징이 있는 무용제 에폭시는 튀어나온 부분.

다소 높은 소지 부분에는 더욱 은폐가 부족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도 용도로 상도페인트를 해줘야 하는 점!!!

원래는 에폭시 하도는 에폭시를 해 줘야 하나, 공사기간이 문제였습니다.

왜냐면 에폭시는 완전 건조시 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제 상황에는 맞지 않았죠....

 

에폭시를 시공하면 2일안에 공사를 마칠 수 없죠.

 

그래서 생각해 낸 건조가 빠른 페인트 "락카" 입니다.

락카페인트는 건조로서는 최고죠.

단지 냄새가심하게 난다는 단점은 있으나,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건조가 된 후 부터는 냄새는 나지 않습니다....

선택한 제품은 oo사의 "하이락 상도 백색"

 

 

신나를 섞어 붓과 롤러로 시공을 하였습니다.

 

4. 무용제에폭시 중상도 시공

 

무용제에폭시는 경화가 빠른 oo사의 "크린폭시 라이닝" 제품을 주문생산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전체 면적에 계산하여 2mm 두께가 되도록 도포하였죠.(칠하는 것이 아니라 붓는다는 말이 맞을 겁니다)

 

경화시간은 14시간.

빠른 경화를 위해 보일러를 강하게 틀어 놓아야 했습니다.

 

 

색상은 대리석 효과를 내기 위하여 화이트톤의 밝은 색으로 시공하였습니다.

 

 

측면에서 보면 이렇게 광택이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방과 접하는 부분은 전선 몰딩을 뒤집어 실리콘으로 부착하여 시공하였습니다.

높이는 정확히 5mm.

시공하는 페인트의 높이와 일치 하였습니다. 아싸~~

 

5. 무용제에폭시 투명 시공

 

스크래치성을 보완하고 색상을 더욱 깊게 하며, 광택을 높이고, 고급스런 질감을 느끼기 위해

무용제 에폭시 투명을 다시 한번 시공합니다.

 

제품은 oo사의 "예그리나 크리스탈"

스크래치에도 강해 생활 기스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경화시간은 12시간이 소요 되었습니다. 물론 빠른 경화를 위해 보일러를 틀어 놓았죠.

 

시공은 기포 한 방울도 생기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여 하였습니다.

 

머리카락 한 올도 나중에 시공이 완료되면 매우 보기 싫어 지므로 조심하여야 됩니다.

 

 

완성이 된 후 주방의 모습입니다. 짐을 다시 옮기고 있는 중이죠.

하지만 에폭시가 완전경화가 되지 않았으므로 약 2일 간 더 경화된 후 무거운 가구를 놓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식탁은 아직 빼오지 못하고 조그만 상으로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ㅎㅎ

 

 

무거운 물건 외는 괜찮으므로 작은 소품등은 올려놓아도 상관없었습니다.

 

완성된 바닥의 모습입니다. 너무 멋지지 않은가요!!!

 

 

원목마루 위 무용제 에폭시 시공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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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문의가 많아 순앤수 우드스테인으로 작업한 베란다 마루 사진 올려요.

이 작업은 약 4년전에 한 거랍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도장이 안된 마루예요. 성창마루 오크색

 

 

이건 도장이 된 마루예요. 약 3회 도장 하였답니다.

 

 

도장 안된 곳과 도장된 곳 비교

 

 

 

다시한번 도장된 사진 다른 각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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